내가하는이야기 (60) 썸네일형 리스트형 돌고 돌아 다시 이곳. 티스토리는 내 첫 블로그였다. 해외 생활의 힘든 점을 털어놓고 정보를 공유하고 여행의 발자취를 조곤조곤 풀어놓던 내 온라인 일기장. 시간이 흘렀고 나도 변했다.남자친구였던 이니셜 S군은 남편이 되었고 네팔 이후에도 4개의 나라에서 거주할 기회가 생겼으며 아시아와 유럽을 여행했다. 그 기간 중 티스토리에서 이글루스로 옮겨서 블로깅을 하다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 블로그는 중단하다시피 했었다. 이글루스도 점점 침체되는 분위기여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십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뒤 남편과의 첫 여행지였던 미얀마에서 거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의 일치인지 그때의 여행 얘기를 포스팅했던 스토리 블로그로 다시 돌아왔다.(티스토리 백업 기능이 없어지면서 네이버로 옮겨야하나 매우 고민하긴 했지만….) 2009년의 .. 자다가 하이킥 날리는 순간 남친 직장동료랑 얘기하다가 올만에 잘난척 좀 해본답시고 아는 지식을 주저리주저리 댔는데 집에와 구글검색해보니 틀린거더라 이럴때마다 지붕뚫고 하이킥! 킥!! 으아.... 구글을 폭파시킬수도 없고;;; [출처 : 연합뉴스 로고는 있지만 디씨갤] 정말 자다가도 벌떡 하이킥이 자동이다. ....에휴.... 말안하고 가만있음 중간이라도 가지....ㅠ.ㅠ ..다음에 볼때 걍 생까? 아님 소심하게 내가 틀렸었다고 얘기해야하나? 으아......;;;;; 인생의 끓는 점 100도를 맛보고싶다면 암벽등반을 하라 나는 나자신에게 '느긋한' 사람이라고 합리화 하곤 했지만 실제 나는 게으른 사람이다. 열정에 게을렀고 노력에 게을렀으며 오직 포기만 빨랐다 안되서 포기하는게 아니라 흥미가 식어서라고 꼭 저렇게까지 아둥바둥해서 뭐하나 라고 변명만 했었다. 나자신을 채찍질 하는게 무서웠다고 인정하지 못한채. Refugando... by Eduardo Amorim (그렇다고 이런 채찍질은 아닙니다....;;;) . 요즘 시작한 암벽등반은 그런 나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 비록 초보자라 실제 산을 오르진 않지만 연습장(이라고는 하나 15m높이인데다 난이도도 9가지라 꽤나 만만치가 않다) 벽을 오르며 포기하고 싶을때 마다, 몸에 힘이 다 빠져서 이젠 안될거라고 생각하는 순간순간 이를 악물며 다시 움직이는 나를 보며..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 글을 쓴다는건 참 무서운 거더라. 그걸 어떻게 깨달았냐면 머리속에서 전개되던 생각들이 블로그나 홈피를 켜는 순간 싹 다 사라진다는거. 첨엔 내 머리가 그렇게 금붕어과였나 생각했다가(충분히 가능성있다. 안타깝게도) 다시 가만 생각해보니 누가 내 '진짜' 속마음을 읽는다는게 긴장되고 무서운거였다. 나처럼 하루종일 멍-때리면서 수십, 수백가지 생각을 하고 또 하고 재생산까지 하는 내 생각들을 블로그에 올려서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내 '날 것'들을 보여준다는게, 남이 "진짜 나"를 판단할 수 있다는게 무서웠다. 그래서 결국, 글을 쓰고싶지만 글을 못쓰는 거였던 게다. 외국 생활에서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 외국 생활 4년차. 외국 중에서도 개발도상국에 해당되는 동남,서남아시아 생활이 대부분인 제게는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거만함'의 덫. 제가 지내는 곳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곳들이다보니 그로 인한 혜택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캄보디아에서 일을 할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집안일을 도와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게으른 제 성격과 더운 날씨가 더해지니 점점 돼지우리같아지는 집을 보다못한 조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인건비는 상상이상으로 낮습니다. 지금 집에 일을 도와주시는 분의 경우 일주일 3번 출근에 한달에 한국돈 5만원 정도를 월급으로 받아가십니다. 그것도 영어, 빨래, 청소, 다림질까지 숙련된 스킬(!)의 소유자이시며 다른 현지인들 월급에.. 맥심 아이스커피 CF안에 산와머니 있다! +_+ 요즘 더위를 맞아 한창 신나게 TV에서 틀어주는 맥심 아이스커피 그런데 듣다보면 전 항상 다른 노래랑 같이 부르게 되더라구요 여름엔~산와머니~여름이니까~믿으니까~ 룰루루~~~~~ 요렇게요!! 마치 스승의 은혜를 부르다 후렴부가 어머님 은혜가 되는것처럼.... 혹시 저같은 분 또 없나요?+_+ 하도 머릿속에 맴돌아서 동영상 편집까지 해봤습니다. 머리털나고 첨 해보는거라 많이 서투르네요..^^; 노래가사 부분이 막 짤리질 않나...흑흑..ㅠ.ㅠ P.S : 공감하신다면 추천 한번 꾸욱~! ^---^ 유쾌 느끼 쌍콤한 인도 영화에 빠지다! 얼마전 우연히 보게 된 인도 영화 블랙. 블랙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 (2005 / 인도) 출연 아미타브 밧찬,라니 무커르지 상세보기 헬렌켈러의 스토리를 인도풍으로 재해석해 만든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자말이 똥통에 빠지면서도 사인을 받고자 했던 실존 영화배우 아미타브 밧찬이 인도판 설리번 선생님을, 리나 무커르지가 헬렌켈러역을 맡았습니다. 배우들의 명연기에 감동적인 영화라고 하도 칭찬을 들어서 받아는 놨었는데 하도 칭찬만 들어서 그랬을까? 안땡기더라구요...^^; 그렇게 쳐박아 놓은지 몇달 뒤 시간은 남고 할일은 없고 뒤적뒤적대다 보게 된 블랙은 2시간 내내 휴지 한통을 다 쓰면서 눈이 팅팅 붓도록 나를 울게 했습니다!!!! 숀코네리보다 더 멋진 카리스마 짱짱한 아미타브 밧찬 쌤 당신이 선생님이라.. 이젠 네팔이다 :) 세상의 지붕이라는 히말라야가 있는 곳 행복과 순박함과 가난이 공존하는 곳 더러움과 깨끗함이 공존하는 그곳에 가기로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결정을 내리고 나니 여기서도, 저기서도 네팔 특집인양 정보들이 빵빵 터져주신다. 역시 마음이 확고하면 그때부터 다른 모든 것들도 내 마음처럼 움직여 주는거구나 싶다. 네팔 내가 곧 간다 ^^ [출처 : http://pics.livejournal.com/odnonogy_silver]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