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포스팅을 주야장천 하다가 갑자기 미얀마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미얀마가 그리워서 ;ㅁ; 

 

미얀마는 아직 관광 산업이 주변 국가에 비해 발전된 편이 아니기에 기념품 역시 그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다. 태국 카오산에서 많이 보이는 기념품들을  기념품으로 팔기도 하고, 조악한 자체 기념품을 비싼 가격으로 팔거나, 보석같이 비이이이이싼 기념품을 파는 게 2020년 미얀마의 기념품 현실.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지 않는 특이하고 예쁜 기념품을 좋아하는 (나 같은)사람들에게는 시무룩할 소식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양곤을 포함한 몇몇 관광지에는 유니크한 기념품 가게들이 존재하는데 오늘은 그 가게들에 대해 집중 포스팅해 보겠다.

 

1. HLA DAY ('h'가 거의 묵음처럼 발음되서 실제 발음할 때는 '라-데이'로 발음) 

HLA DAY 페북 페이지

웹사이트: https://www.facebook.com/hladaymyanmar/?ref=br_rs (미얀마는 페북 페이지를 공식 홈페이지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주소: Pansodan Street, 81. 1st floor. Middle Lower block (5,391.92 mi), Yangon

연락처: +95 9 45224 1465 , 페북 메신저

 

트립어드바이저 미얀마 쇼핑리스트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라-데이. NGO와 연계한 상품 판매가 대부분인 사회적 기념품 가게.

라-데이에서 파는 상품들은 가격이 약간은 비싼 감이 있지만 품질이 튼튼하다. 이 곳에서 산 옷이나, 쿠션 매트, 장식품들은 두고두고 쓸 수 있는지라 나중을 생각한다면 몇 번 쓰고 버리는 싸구려 기념품들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라-데이에서는 동남아 느낌이 물씬 나는 아기자기한 장식품, 주방 그릇 및 나무 주걱들, 옷, 은 공예품, 아기 장난감들(개취!!!!), 리싸이클 백, 쿠션 및 커버, 테이블 커버, 미얀마 꿀, 커피 등 생활 전반의 상품들을 판매한다. 

 

라-데이의 상품을 구매하면 로컬 NGO 및 미얀마 여성을 도우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으니 구매와 도움을 함께할 수 있는 일석이조!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입점되었던 때
좌: 모자를 써 보았지만 빵모자는 프렌치에게 양보하는 걸로.... / 우: 핸드메이드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

 

 

2. Pomelo for Myanmar :줄여서 뽀멜로

라-데이처럼 페어 트레이드 로컬 물품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념품 가게 뽀멜로. :) 

역시나 동남아 감성 폴폴 풍기는 기념품들을 판매한다. 

 

웹사이트: https://www.facebook.com/pg/pomeloformyanmar/photos/?ref=page_internal, http://pomeloformyanmar.org/

주소: 89 Thein Phyu Road (5,392.24 mi), Yangon 1122

연락처: +95 9 978 793550

출처: https://www.facebook.com/pomeloformyanmar/photos/a.255783831458041/961197707583313/?type=3&theater 
출처: http://pomeloformyanmar.org/products-home

알록달록 동남아 갬성 아시쥬? 

개인 추천 물품은 좌하단의 장바구니. 가볍고 튼튼하고 방수가 돼서 아이들과 해변가 갈 때나 워터파크 갈 때 완전 딱이다! 작은 사이즈로 사면 목욕탕 가방으로도 매우 요긴한 데다 목욕탕의 트렌드세터가 될 수 있음 😎

좌하단의 도마 (혹은 나무 접시로 사용) 역시 강추하는 기념품. 한국에 비해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 

 

 

3. Chin Chili : 친-칠리

미얀마의 소수민족인 카친족/나가족의 직물로 다양한 사이즈의 가방, 쿠션 커버, 테이블 커버, 침대 커버 등 패브릭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친칠리. NGO와 연계된 사회적 기념품 가게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여담으로 미얀마의 여러 소수민족들이 그렇겠지만 카친과 나가족 역시 가난이 대물림되는 곳으로 그들의 유니크한 직물 디자인이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기념품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문화유산이 보호됨과 동시에 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출처: 친칠리 페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pg/myanmarfolkart/photos/?ref=page_internal)

카친족과 나가족의 직물 디자인은 위와 같이 패턴이 많거나 아이가 그린듯한 사람/동물 자수가 특징이다. (갠적으로 저 사람들 자수 넘 좋아하는데 못 사 와서 아쉽....ㅠㅠ)

 

가족이 한국에서 방문했을 때 이너백 종류를 몇 가지 사서 지인들에게 나눠주었고 나 역시 사서 잘 쓰고 있다.

몇 년을 써도 튼튼한 친-칠리의 제품들. 추천! 

 

웹사이트: https://www.facebook.com/myanmarfolkart/

주소: No.24, Main Front Building (upstairs), Bogyoke Market (5,391.31 mi) Yangon 130411 

        (보족 시장 메인 건물의 2층 구석에 위치. 정문에서 간다고 가정하면 2층으로 올라가서 오른쪽 끝까지 이동해서 꺾어서 또 끝까지 가면 친칠리가 나온다)

연락처: +95 9 42104 9791

내가 산 친-칠리 가방. 화장품이나 여성 용품을 넣기 딱 좋은 사이즈. :)

 

이곳 말고도 여러 곳이 더 있는데 급하게 나가봐야 해서 나머지는 2편에서 올려야 할 듯.... ㅜㅜ 

 

* 참고로 위 기념품 가게들의 주소는 양곤 지점을 기준으로 포스팅했다. 바간, 혹은 만달레이에도 분점을 운영하는 경우들이 있고 팝업스토어도 진행하는 경우들이 있으니 양곤에서 살 기회를 놓쳤다고 너무 실망하지 말고 다른 도시 (특히 바간)에서의 기회를 노려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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