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처녀성은 의미가 있을까?

역시나 캄보디아어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발췌.

(나 이러다가 캄보디아 연애전문상담소라도 차려야 할듯..?!ㅋㅋ)

우리 캄보디아어 선생님의 나이는 만24세. 한국나이로는 25세.

항상 여자친구가 없어서 마음아프다며 한숨을 폭폭 쉬는 신체건강한 보통 젊은이(?)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작은체구  근엄하려 애쓰는 얼굴뒤에 숨어있는 개구쟁이 미소.

이나라 평범한, 아니 평범 이상의 반듯한 청년이 왜 그렇게 여자친구가 없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 : 선생님은 왜 여자친구가 없나요?

선생님 : 여자친구 만드는게 겁나서요....ㅠ.ㅠ

나 : 에에~~? 여자친구 만드는게 왜 겁이나요? (혹시...여자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성격?)

선생님 : 그냥 친구들은 많은데 특별한 관계를 만드는건 겁이 나요.

            실지 이번주말에 프랑스 학생 생일파티에 초대받았는데 그것도 갈까말까 고민중...

나 : 그런 자리를 나가서 여러사람도 사귀고 여자친구도 물색하고 해야죠!!

선생님 : 저도 그러고 싶지만 난 피부도 까맣고 돈도 없고 블라블라블라.......

나 : 그런거 아무 상관없거든요?! 중요한건 용기!! 마음가짐이라구!!

선생님 : 내가 다른나라 외국인같이 연애가 자유로울 수 있으면 나도 이렇게 겁내진 않는다구요!

            예를 들어 외국인들은 연애하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게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캄보디아 보통 젊은이들에겐 그리 쉬운일이 아니예요.

            특히나 아가씨들에게 힘들죠.

            연애하다 헤어지게 되면 인생 힘들어집니다-_-

나 : 왜요? 연애 경력이 결혼에 영향을 미치나요?

선생님 : ...음...........꼭 연애 경력이 문제가 아니라.......

            .

            .

           (잠시 생각하다) 처녀성의 유무가 결혼에 문제가 되기 때문이예요.

           캄보디아에서 여성의 처녀성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연애하다 처녀성을 잃게되면 그여자의 결혼엔 큰 장애가 되요. 

           뭐 그남자랑 결혼을 하게 되면 상관이 없지만 헤어지기라도 할 경우엔 밤잠 못이룰껍니다..;;;

나 : 아니, 하지만 캄보디아 남자들의 경우 성에 대해 굉장히 자유롭잖아요!
      (실제 캄보디아 남자들은 결혼후에도 바람피는 비율이 약 50%나 된다) 

선생님 : 그렇죠. 하지만 결혼할땐 처녀인지를 따지는게 대부분이예요

             특히 여성이 처녀성을 잃었을 경우엔 결혼이 무산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신부집에 주는 지참금 금액이 훨씬 낮아집니다.

나 : (아니 뭐 이런 시베리아 볏신같은 케이스를 봤나!!!!!!!!!!!)

선생님 : 그러다보니 일반 캄보디아 사람들의 경우 여자친구를 사귀는것 자체가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어요.

            사람 한명을 만나더라도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야 하고 그러다보면 결국 지참금에 돈문제도 생각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신부 집안이 얼마나 사는지도 생각해야 되고....어휴~~~ 

            이런 문제 때문에 생각외로 캄보디아 사람들중엔 애인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나 : 헐........;;;;;

그럼 제일 좋은 방법은 연애할때 순결을 지켜주면면 되는거 아닌가? 

그럼 자유롭게 여자 만날 수 있는거잖아. 여자도 마찬가진거고.

근데 그건 지켜주기 싫고 결혼은 하기 싫고 뭐 이런거야?! 

아놔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