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그리고 여행을 다닐때 제일 부러웠던게 책읽는 외국 아해들.
느긋하게 앉아서 책보다 놀다 자다 책다시쳐다보다 하면서 빈둥~빈둥.
실제 그렇게 느긋하게 읽던 책은(실제 페이지 넘어가는 수보다 마셔대는 음료의 수가 더 많았었지만...) 정말 꿀맛같았다.

하지만 중고책방어디를 가도 한국책은 쉬이 구할 수가 없었고
캄보디아에 1년있는동안 내가 할 수 있는 한 책을 모았다.
바리데기, 빠삐용, 사랑을 생각하다, 찬란한 천개의 태양, 빵장수 야곱의 영혼의 양식, 오만과 편견,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등....그외 책들.
개인적으로 소설을 좋아해서 소설만 주로 사게되었는데 적어도 1년동안 30권정도의 책은 읽었다.

하지만 책은 항상 부족했고 구할 수 없다는 묘한 상황감이 한국에 돌아가면 산더미처럼 쌓인 책안에서 하루종일 책만 봐야지! 라는 오기를 불렀다.

하지만...실제 돌아온 지금
책은 손도 못댔다.
아침 9시반 출근 밤 10시퇴근이라는 상황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진짜는 너무 화려하고 다양한 문화들에 내가 정신이 팔린사이 조금은 정적인 책은 내마음에서 뒤켠으로 밀려나버린게 아닐까....

이번 프로젝트 끝나고나면
꼭 보고싶었던 책을 읽어야겠다

[사진출처 : http://blog.tnccompa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