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투자처로 "급" 부상한 요즈음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한 점은 바로 "물가!"

캄보디아의 국민소득이 년$500 미만이기 때문에 실제 물가도 낮을것이라고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정말 말그대로 쉽게 생각하신겁니다.
(저또한 그런 사람중 하나였죠..^^;)
그덕분에 비싼 물가에 놀라 불평하시는 분들도,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최소한 어느정도라는걸 알면 프놈펜에서 살아보기가 조금이나마 수월하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캄보디아물가!!
※단, 프놈펜 기준 물가이며 타 지역, 시골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1. 화폐단위 및 실제 물가 반영치(?)

캄보디아의 화폐단위는 리엘[Riel]. 하지만 리엘외에도 Us Dollar가 널리 쓰입니다.
지금 현재 1달러=4,200리엘 정도입니다만 계산이 힘든관계로 실제 대부분 1달러=4,000리엘로 통용됩니다.
즉 천리엘=250원정도?!

그리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게 한국돈 천원이면 캄보디아에서 얼마정도예요? 일텐데요
캄보디아돈을 한국돈으로 계산했을때 금액 * 7배 정도면 적정선인듯합니다.
즉, 캄보디아 4천리엘(1달러) = 7천원정도이겠죠.
(저는 그게 귀찮아서 걍 10배씩 계산합니다;;)

캄보디아 대학교를 졸업한 사회 초년생 월급이 $100 ~ $150이라고 하니 그리 많은 돈은 아니죠. (봉제공장의 여공의 경우 야근,특근 다 포함해도 80불대라고 들었습니다)

식사의 경우 패스트푸드 기준 3~4$ 정도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고 캄보디아 현지식의 경우 볶음밥은 $1정도가 적정가격입니다.




2. 집세?

많은 사람들이 오판하는 부분입니다.
프놈펜의 경우 집값이 굉장히 비쌉니다.
부동산 거품인것 같기도 하고 제대로 된 집 찾기가 어려워서 그런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주변국보다도 훨씬 비쌉니다.

한국인 및 외국인들이 주로 사는 지역은 BKK1(Beong Keng Kong 1), Tuol Kok 지역인데요 이 두지역의 집값은 프놈펜에서도 최고로 비싼 지역중 하나입니다.
아래 부동산 광고 기준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BKK는 Beong Keng Kong동, 숫자 1,2,3은 1동 2동 3동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구요..TK은 Tuol Kok(뚤꼭)의 약자입니다.^^)

먼저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 혹은 빌라들입니다.
현재 아파트 및 빌라는 BKK1지역에 많이 분포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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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K1지역의 한 아파트는 $700부터 시작 다른곳은 $550부터 시작합니다.
뚤꼭은 그나마 아파트및 빌라들의 가격이 좀 저렴합니다. 단 시내와는 거리가 좀 떨어져있죠(한국사람이 많이 살고 공항과 가깝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제일 저렴한 가격의 90%이상은 원룸이며 2~30평대에 방2개이상 아파트는 $1500, $1200정도를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신축 빌라는 $2,000넘어가는 곳들도 많더군요)
광고대로 24시간 경비가 있는곳이 많고(부자동넵니다 이 두동네^^;) 주차공간, 가구완비등 조건들이 좋습니다.


다음은 정원딸린 고급 주택들입니다.
대부분 뚤꼭쪽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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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것은 $1,500부터 $5,000까지 다양한 가격이네요.
어쨋든 싼가격은 아닙니다;;;

이런 고급 주택이 아닌 일반 플랫 및 저렴한 집들($300 미만)도 꽤 있지만 시내에서 외지거나 캄보디아 현지인들이 사는 구역 혹은 외국인들이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 거주구역에서 지내는게 여러가지상 편하고 안전하구요 그러면서 $300미만은 바늘귀에 낙타집어넣기 정도?! ^^;




3. 전기세 물세 및 기타 세금

전기세.....전기가 부족한 나라다보니 당연 전기세는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누진세도 셉니다;
1KW당 780리엘기준이며 외국인 아파트의 경우 1KW당 천리엘혹은 그이상도 있습니다.
한국보다 조금 저렴한 정도?!
물세는 한국보다 싼것같네요.^^

단! 여기서 한가지 문제.
인터넷비가 무쟈게 비쌉니다.
스피드도 한국 모뎀속도밖에 안나오는것들이 한달에 싸게는 십만원 비싸게는 몇십만원씩이나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종량제가 대부분인지라
만약 2MB정도의 속도를 갖고 싶다면...?
한달에 약 $2,000 ~ $4,000정도는 지불하셔야 할겁니다..-.-;;;




4. 전자제품, 공산품, 화장품

단언하건데 한국이 훨씬 쌉니다. 믿을만하구요
아! 화장품중 부르조아는 여기가 훨씬 싸네요.절반정도 가격?(프랑스에선 에뛰드정도의 브랜든데 왜 한국만 오면 금값이 되냐..-.-+)

캄보디아는 기반산업이 아직 미약합니다
봉제산업말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렇다보니 제조용품의 거의 90%이상은 해외 수입품들입니다.
샴푸,린스,바디젤도 태국에서 수입하는지라 태국보다 비싸고
화장품은 더 비쌉니다. 우선 유통기한부터 확인해야합니다-.-;;

전자용품의 경우도 한국은 인터넷 및 경쟁이 심하기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고 싸게 살 수 있는데 비해 이곳은 관세다 뭐다 해서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가격이 세구요.
게다가 중국에서 넘어오는 물품들이 워낙 많다보니
만약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중국산 짝퉁아닌지 먼저 의심부터 하게된다는...;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캄보디아에서 싼건 인건비,술값 이렇게 2개밖에 없다고.
실제로 걱정입니다.
나라의 수준에 비하면 물가는 터무니없이 높고 인플레도 심합니다.

실제 생계형 범죄들도 증가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표적이 될 수 있으니 되도록 현금은 은행에 보관하고 집단속을 잘해야한다는 기사들이 자주 신문에 납니다.(뭐 위에나온 아파트 및 빌라들이야 워낙 방범이 튼튼하니 안전하겠지만)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여유롭고 느긋한 나라.
경제성장률이 매년 두자리인 나라이고
맛난 맥주가 천원대인나라라서 아직은 즐겁게 여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