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라는 노래가 있다.
김광석 추모 앨범에서 들은 그 노래는 너무나 서글퍼서
'아..나는 서른이 되지 말아야지' 라고 철없이 생각했었던 서른.
이제 그 서른을 6개월도 채 남지않은 요즈음.
생각해보니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나이지만
그만큼 얻은 것이 있구나.
이제는 세상을 향해 어깨 힘을 빼고 '소통' 하는 중이다.
남이 잘하는 것을 보고
'와 잘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내 약점을 보며
'응, 나 여기 되게 약해' 라고 말할 줄도 안다
아직은 햇병아리만큼만 어깨힘을 뺀거지만
나쁘지 않은 느낌.
단점은
한번씩 힘을 너무 빼서
자신감까지 훅- 빼버리는 때가 있다는 것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
이제 나의 인생은 봄을 넘어 가장 아름다운
어느 시인이 말한 찬란한 5월로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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