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레파야 후 우리가 방문한 곳은 스웨다곤[Swedagon]
미얀마에서 가장 종교적이며 성스러운 사원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미얀마의 가게 상호가 스웨다곤의 발음과 비슷한 Swan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황금의 사원으로 유명한 스웨다곤.
스웨다곤에서 미얀마 전통 혼례 의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미얀마 전통 혼례. 남성의 치마와 화려한 문양이 안쪽에 새겨진 파라솔(?)이 인상적이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비가온 흐린날이었음에도 불구
곳곳의 황금 사원들 때문에 눈이 부셔서 눈을 뜨기가 힘들었습니다.
흐린날이 이런데 밝은 날은 얼마나 장엄할지 상상이 안되더군요.

스웨다곤, 술레파야와 같은 사원들의 특징은 외벽-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사원들 이었습니다.
그 한장소 내에서 갖가지 절들을 한번에 모아놓아서 관광객 입장에선 한번에 관광을 끝낼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한 식당에서 여러 코스요리를 한번에 즐기는 느낌이랄까요? ^^;

황금의 사원 스웨다곤.
한국도 불국사의 경우 불국사 안에 다른 여러개의 사원이 있듯이
스웨다곤도 특정 장소안에서 수십개의 사원들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사진의 종모양 탑은 크다못해 거대해서 한 카메라에 전체크기를 담기 힘들정도



스웨다곤은 미얀마 내에서도 '가장 성스러운' 성지라 많은 현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외국인들은 기껏해야 20명미만..나머지는 다 미얀마 현지 관광객이었습니다.
(역시나 현지사람들 우리 구경하랴 사원구경하랴 기도하랴..바뿌더군요 ^^;)

미얀마 관광객들
외국인 찾아보기가 더 힘들다는...^^;
놀랐던 점은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방문함에도 불구
사원안은 굉장히 깨끗하며 경건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뛰어다니는 아이들조차 이곳이 신성한 곳임을 아는듯 큰소리 하나 내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사원내에선 맨발~

스님들도 스웨다곤에선 사진 삼매경 ^^

기도하는 사람들.
그들의 신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웨다곤의 소녀.
수줍게 따라다녀서 예뻐해주었는데 알고보니 스웨다곤에서 구걸하는 소녀였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배시시 웃고는 그냥 사라졌습니다.
스웨다곤의 사람들은 구걸하는 사람조차 경건하고 순수합니다

꼬마야 치즈~!
우리에게도 익숙한 관광지 사진사 아저씨.

누구를 위해 향은 타고 있을까?
외벽(?)의 한 입구의 조각상
날아가고싶어하는 것 처럼 보였다.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스웨다곤.
미얀마가 이런곳이구나..라고 어렴풋하게 그 신비로운 윤곽을 내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