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Siarhei Harnastaeu]
미얀마 도착 후 첫 도착지 술레 파야[Sule Paya]
론리 플래닛 설명에 따르면 2500년(!)이 넘은 오래된 절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입지 조건 때문인지(?) 주변 건물들은 '술레파야에서 00방향으로 000m' 로 설명하기도 한다고.
뭐 2,500년 정도 되었으면 만남의 광장 이정표로는 충분하고도 남겠다싶네요. ^^

미얀마는 위치 특성상 지진이 잦아 오래된 절들은 하나같이 보수와 재건축을 여러번 거쳤다고 하는데...
2500살먹은 황금색 절 술레파야는 몇번의 보수를 했을까?


대충 그려본 술레파야 안의 평면도
색깔만 보면 무슨 계란후라이 같네요 ^^;
회색부분은 술레파야의 외벽(?) 부분. 빙 둘러져있는 외벽의 네곳에는 문이 있어서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고
외벽 자체에는 강의실, 스님들이 생활하는 공간들로 만들어 져 있습니다.
중간의 하얀공간은 사람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공간.
중심부에는 금색의 번쩍번쩍한 부처님들이...^^


파야 술레안에서 외벽을 찍다

모든 '신성한' 장소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다녀야 합니다. 
처음에는 비오는날 맨발로 돌아다니려니 찝찝했는데
나중에 더운날 아스팔트 바닥을 걸어보니 이날이 천국이더군요 -.-

 

화려한 중심부
미얀마는 금,은,루비,다이아몬드,옥과 같은 보석류와 천연광물이 풍부한 자원 강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서깊은 절들엔 각종 보석과 금으로 치장된 경우가 많아요.
특히나 스투파의 꼭대기에는 항상 금과 보석으로 뾰족하게 세워놓았습니다.


제가 남친에게
"나 별 필요없으니까 별대신 저 위에 보석 하나만 따줘 +_+ "
남친 왈
"그래? 말만해! 어떤거면 되? 대신..우리 나중에 감옥가는건 알지?"
(..근데 캄보디아에서 살다가 미얀마 유적 훔쳐서 감옥에 가면 한국인인 나랑 벨라러시아인 남친은 어느나라 감옥에 가는건가?+_+)


열심히 수행중인 스님
이분 말고도 많은 불교도분들이 불경을 읽으며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술레파야의 마지막 컷.
메추리같은 작은 새를 방생용으로 팔던 술레파야 입구의 상인들 입니다.
얼굴에 노란 가루를 바르는 전통적인 그들의 메이크업을 하고 환하게 웃어주던 모습에선
'악' 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외국인인 우리를 보며 신기하게, 그리고 수줍게 웃던 모습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