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배낭여행하는 한국인 아가씨가 게스트 하우스를 물어보더군요.
어디 싸고 괜찮은 한국인 게스트하우스 없냐고..

배낭 하나 메고 현지 사정을 몰라 약간은 겁나고 가이드북 뒤적여가며 애쓰던 아가씨를 보니 제가 배낭여행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래봤자 작년이죠. :-)

프놈펜은 한국인 게스트하우스가 제가 아는한은 거의 없습니다.

게스트하우스가 있어도 대부분 하숙이 주가되는 장기투숙자용이고 가격도 일반 배낭여행자들이 생각하는 가격($10 이상)보다 훨씬 상회하구요.

그래서 프놈펜에 잘 몰려있는 혹은 다니기가 편리한 게스트하우스 지역들을 한번 모아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여행할때의 가격이고 내용이다보니 지금 현재상황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많이는 오르지 않았을겁니다. 그리고 지역의 경우 제가 현재 프놈펜에 거주하고 있기때문에 꽤나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우선.
게스트하우스를 고르는 방법입니다.

한국에서 오신분들 (외국인 아해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대부분 가이드북에 적혀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많이들 선택하시는데요 가이드북에 나온만큼 깨끗하고 어느정도이상의 퀄리티는 될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손님이 많아지면서 시설이 낙후되고 혹은 서비스가 불친절해지는곳들도 생기기 마련이며 혹은 항상 방이 만원인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럴땐...
 
1. 주변의 게스트하우스들을 돌아다니세요.
어짜피 게스트하우스들은 한곳에 몰려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2. 그리고 겁내지 마시고 리셉션으로 들어가서 "방 있어요?" 하십시오.
그러면 예스 or 노 라는 대답이 나오겠죠?
그럼 벌써 50%는 진행된거구요

3. 이제 '방을 보여주세요' 하시면 됩니다.
방을 보고 상태가 영~아니다 싶으면 1번으로 재시도.
만족하시면 미션 성공. :)

아래는 프놈펜 시내 지도입니다.
큰사이즈라서 그림을 클릭하셔야 깨끗하게 보실 수 있을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① : 리버사이드[River Side] - 모앗 똔레(캄보디아어)
      가장 많이 알려진 숙소거리 중 하나.
      움직이기도 편하고 여행객들도 많고 강변가근처에 있어서 경치도 좋습니다.
      하지만 숙소 가격이 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선풍기 방도 기본 $10이상은 주셔야 할듯. (이주변은 비싸서 묵어본 적은 없습니다)
     

② : 독립기념탑 근처[Near Independent Monument] - 위민 에그리(독립기념탑) 혹은왓 랑-까(유명한 절입니다)[랑을 좀 길게 발음해주세요](캄보디아어)
      한국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저렴한 숙소들이 모여있는 곳.
      외국인 및 국제 NGO(비정구기구) 거주지역이라 안전하기도 하구요..
      방값은 리버사이드보다 싸지만 식당들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보다는 저렴한 호텔들이 더 많습니다.
      게스트하우스-$6~ 싼 호텔-$13~


③ : 벙깍 호수[Boeng Kak Lake] - 벙깍
      저렴한 숙소,식당들이 무더기로(?) 모여있는 곳.
      저렴한 가격으로인해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단, 지저분하고 치안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대마초하는 사람들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자분들의 경우는 툭툭 및 모토기사들이 심야 맛사지(?) 호객행위를 한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비추.
      게스트하우스-$2~


④ : 왓프놈[Wat Phnom] - 왓프놈(캄보디아어)
      프놈펜의 유명한 상징물이 있는 공원입니다.
      프놈펜의 이름의 유래가 된 곳이기도 하구요.
      주변에 식당 및 마사지 가게들이 있고 중간중간 그리고 골목에
      게스트하우스들이 좀 있습니다.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가장 안가본 곳 중 한곳이네요.

이 네곳외에도 프놈펜 전역에 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곳들은 꽤나 알려져있는 게스트하우스 동네(?)정도 구요.
1~4번의 경우 추천 이유는 숙소/식당/교통수단 입니다.
4개다 최소한 외국인들을 상대하는 식당이 많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툭툭 및 모토기사가 많아서 움직이기 편리합니다. 또한 여행자들이 많기 때문에 정보 공유도 편하고 안정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팁으로 툭툭기사 흥정법입니다.
아무래도 배낭여행객들은 현지 물가에 어둡고 그렇기때문에 바가지를 많이 쓰게 되는데요.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1~4번지역의 툭툭기사들(영어를 좀 한다 싶으면 다 바가지 기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은 바가지가 심합니다.
기본 50%정도는 깎으셔도 무방합니다.
1번 리버사이드 지역의 경우 심하게는 70%까지도 깎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바가지가 많다는 얘기죠..^^;
하지만 영어 못하는 현지기사만나서 고생하는것 보다는 영어를 할 줄 아는 기사를 이용하는게 더 좋습니다.

배낭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