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보면 한국에서 오신 분 중에서 캄보디아 011 핸드폰 카드(심카드)를 갖고 계신분들이 종종 있는데요

이럴때마다 속 터집니다.
전화 무지하게 안터지거든요.^^;


캄보디아, 아니 전 동남아시아의 무선 통신 시스템은 한국이랑 다릅니다. 한국은 통신사를 선택하고 그 통신사에 맞는 핸드폰을 선택하지만 동남아시아는 핸드폰 따로, 통신회사 칩인 심카드를 사서 핸드폰 안에 장착해야 합니다.

그럼 선택사항은 크게 두가지.

1. 어떤 통신사를 선택해야 잘 터질까요?
2. 그리고 어떤 핸드폰이 좋죠?


 

1. 통신사

캄보디아는 크게 5~6개정도의 통신사가 있습니다.
모비텔, 캄신, 카민텔, 스타셀, 헬로우 등인데요 하지만 핸드폰 번호는 8~9개나 됩니다.

왜 한회사에 핸드폰 번호가 여러개씩 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만 추측하는 이유는 가입자는 넘쳐나는데 비해 번호의 자릿수가 앞자리 제외 6자리밖에 안되서 그런것 같습니다.
(왜 6자리까지만 허가를 해주는지는 역시나 모릅니다. 제일 큰 통신회사인 모비텔이 7자리를 시도 했었는데 결국 무슨이유에선지 7자리는 다 폐지를 하고 새번호를 만들더군요)

또한 통신시설이 평준화되지 않은 까닭에 회사마다 품질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같은 회사끼리의 번호들끼리 잘 터지는 경우가 많으니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번호를 쓰셔야 유리합니다.

품질이 괜찮은 회사부터 써보겠습니다.
※ 번호, 회사명, 브랜드명, 갖고 있는 번호 순으로 나열하였습니다.


1. 모비텔[Cell card] - 012, 017, 092, 089
[아래좌: 브랜드로고 , 아래우: 회사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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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최대의 통신 그룹입니다.

캄보디아의 SK 정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가입자도 제일 많고 그러다보니 통신 환경도 제일 좋고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2. GSM[Hello 015,016] - 01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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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그럭저럭 터지는 015,016 회사 Hello GSM 입니다.

098,099 회사가 생기기 전까진 국제 전화가 싸서 애용하던 번호입니다.

1분당 25센트, 250원정도니 1분당 천원인 모비텔에비해 무지하게 쌌었죠.

게다가 문자까지 주고받을 수 있어서 편리하구요.

한국에서 KTF를 썼기에 첨에 이번호를 샀었다가 나중에 모비텔로 바꿨다는...^^;




3. 캄신[M Fone] - 011, 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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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분들이 SK 생각하시고 샀다가 낭패보는 그번호.
 
캄신의 M Fone입니다.

같은 캄신인 011,099끼리 통화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면 정말 비추합니다.

다른 번호가 웬만큼 터지는 시간에도 캄신은 꿋꿋하게 안터집니다.-.-





4. 스타셀[Star Cell] - 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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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생긴 스타셀 098.

한국인이 주주로 있다는 말도 있고 지분이 있다는 말도 있는 회삽니다.
덕분에 한국으로 하는 국제전화가 1분에 15센트로 최고 싸서 한국인들이 많이 쓰고있구요

저도 이번에 하나 장만했습니다. 국제 전화용으로^^

근데 역시나...터지긴 무쟈게 안터지네요.-.-

사업하시는 분들은 주사용 번호로 098은 좀 힘들것 같고 모비텔하나, 해외전화용으로 스타셀하나 이렇게 쓰시면 좋을듯.^^


대부분의 심카드는 5~6불정도이니 이점 알아두시면 심카드 살때 바자기 안쓰겠죠?
단, 번호가 쉬운번호나 혹은 좋은 번호는 가격이 천차만별로 다르니 이점 알아드시고 무작정 바가지라고 화내시지 마시구요.^^



2. 핸드폰회사

1. 노키아
태국 캄보디아에서는 무조건 노키아가 짱입니다.
브랜드중 선호도 1위 어딜가도 노키압니다.
실제 전화도 잘 터지구요 배터리가 오래가서 좋아라합니다.
가격 종류도 $30대부터 $1,000대까지 굉장히 다양합니다.
제 핸드폰 2대 다 노키아라죠 젤 싼걸루...^^
단, 단점은 디자인이 구리다는거...ㅡ.ㅜ



2. 소니 에릭슨
잘터지고 디자인 깔끔하고.
단점은, 저가 가격(50불대미만)대가 거의 없습니다.



3. 삼성
요즘 들어 확 밀려들어온 한국 브랜드들.
부자들한테 인기가 많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인들에게 익숙하고(한글은 안됩니다) 쓰기 편하죳.
디자인도 깔끔하고.
그런데 배터리가 빨리 닳습니다. 노키아보다 훨씬.
그리고 개인적으론 노키아보다 늦게 터지는거 같아요.



4. 엘지
역시나 삼성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들어왔습니다.
갠적으로 삼성보다 엘지 디자인을 더 좋아하는데...
역시나 배터리가 빨리 닳고
싼 가격의 디자인은 구리고
좋은 디자인은 비싸고
그러네요^^;
역시 노키아보다는 늦게 터지는 듯.


핸드폰을 살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핸드폰 대리점같은 소규모 샵에서 사시는 방법과 각 핸드폰 회사 대리점에서 사시는 방법이 있는데요.
소규모샵이 조금이라도 더 쌉니다.

단, 소규모샵에서 핸드폰을 살때는 기본장비들이 다 들어있는지 꼭 확인하시구요 제품 보증서(warenty card)를 꼭 챙기셔야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무료 A/S 기간이 지나면 유상으로 고쳐야 하는데다 무료 A/S기간이라 하더라도 제품 보증서를 꼭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규모샵에서는 일부러 그 보증서를 슬쩍 빼놓고 주는 경우가 많아요.

꼭! 챙기셔야 합니다.




팁!!!

여행왔는데 해외로밍은 너무 비싸고 인터넷 전화는 넘 품질이 안좋고 하시는분.
혹은 내맘대로 속편하게 전화기는 있어야 하시는분.

캄보디아는 태국과는 다르게 심카드를 사는게 까다롭습니다.
태국은 편의점에서도 돈만 주면 심카드를 살 수 있는 반면 캄보디아는 캄보디아인의 보증을 요구하거든요. 즉, 캄보디아인의 주민등록증 복사본이 필요합니다.
그런데...이걸 쉽게 구할 수가 있나요~당연 없죠~
그래서 심카드를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꼭 포기하실 필요없습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법 아니겠습니까?ㅎㅎ

우선 모토나 툭툭한테 센트럴마켓으로 가자고 하세요. 캄보디아말로는 '싸 트마이'입니다.
센트럴 마켓에서 소리야[Soriya]쇼핑몰 근처에 보면 한국 통신골목처럼 팬드폰 가게들이 무지하게 몰려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요,
거기가셔서 심카드를 사고싶다고 말씀하세요. 그럼 캄보디아 주민등록증 복사본이 어쩌고 저쩌고 할겁니다.
그냥 없다고 하세요. 그럼 걔네들이 웃돈을 얹어주면 심카드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을 할거구요.
약 2~3군데정도 돌아다니다 보면 저렴한 집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