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착하기-이사부터 비자까지 꿀팁 리스트 공개

미얀마에서 네덜란드, 그중에서도 헤이그로 이사온지 5일째. 

나에게 헤이그는 헤이그 회담에 참여하려던 고종의 특사 이준, 이상설, 이위종 열사로만 알려진 곳이었지 내가 설마 여기에서 살 거라고는 단 1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미얀마도 알려진 정보가 적다 생각했었지만 네덜란드 정보에 비하면 그곳은 인터넷의 보고였다!!! ㅠㅠㅠㅠ

헤이그에 어느 동네가 아이와 살기 적당한지,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지, 한인 슈퍼 위치에서 BSN(네덜란드 아이디) 카드 만드는 법까지 첩첩산중이다. 

내 이 모든 어려움을 깨부수고 레벨업하여 모든 정보를 인터넷에 공유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네덜란드 이사 올 사람들을 위해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들을 위해) 이사부터 비자까지 꿀팁 리스트를 공개한다.

이미지 출처: MGaFENpDCsw

<네덜란드 도착 후 이사부터 비자까지 체크 리스트>

1. 임시 숙소 구하기- 에어비앤비, 혹은 호텔- & 네덜란드 도착

2. 핸드폰 개통하기, 시청에 거주등록 신청하기

• vodafon, Lebara, T-mobile  등 통신사 및 선불심카드/ 패키지가 매우 다양하고 집을 뷰잉하려면 로컬 핸드폰 번호는 무조건 있는 것이 유리하다. 꼭 빨리 사도록 하자.
  
  
• 거주할 도시 시청에 거주등록을 신청하자. 거주등록 신청방법은 관련 포스팅: 네덜란드 거주 등록하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3. (아이가 있다면) 자녀가 다닐 학교 찾기.

유치원, 초등학교의 경우 대기자가 많으므로(British, American 등 학비 비싼 학교 제외) 네덜란드 이주가 결정된 순간부터 서류 준비를 추천한다!!!!!

 

4. 내가 살 지역의 안전한 동네 찾기

암스테르담의 경우 Amsterdam-zuid 에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하더라.

로테르담, 아인트호벤, 헤이그 등 도시마다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 혹은 아이와 함께 살기 적당한 지역들이 다르고 길거리만 넘어가도 동네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정보가 선행되어야 부동산 매물을 볼 때 결정이 쉬워진다.

관련 포스팅: 네덜란드 정착하기_어느 동네가 살기 좋을까? 학군은?

학군이 좋으면 동네가 좋은건 전 세계 공통인 듯. 단, 그만큼 집세가 비싸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산에 맞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5. Pararius.com, funda.nl, rooming.nl 등의 네덜란드 직방 사이트를 통해 부동산을 검색한다

: 네덜란드의 큰도시들의 경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곳이 대부분. 즉, 입주자들끼리의 경쟁이 심하다.

위 사이트에서 버튼을 클릭해서 집 뷰잉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확인/답장이 오는데 시간이 걸리고 답장받는 시간 동안 다른 사람이 먼저 매물을 채 갈 확률이 있으므로 가장 좋은 건 무조건 전화로 당장, 롸잇나우 가장 빠른 시간에 뷰잉 약속을 잡자!!!

: 만약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한국어가 가능한 에이전트에서 핸드폰/보험/하우징 등을 패키지로 묶어서 컨설팅을 해주기도. 엑스팻 어브로드(http://expabroad.blog/)가 있더라. 난 그냥 맨땅에 헤딩이 편한 사람이라 블로그에 올라오는 정보만 열심히 정독 중.

: 네덜란드 South-holland 주의 경우 월세가 1350유로 미만인 경우
[The new tenant must apply for a housing permit at the municipality. The municipality has set a maximum annual income limit of € 57,000 in the case of a one-person household and € 67,000 for two-person household annual income]
이라고 조건을 붙여놓은 곳들이 있다.

 이 조건은 저소득층을 위해 연봉이 특정 금액 이상인 사람들은 거주하지 못하도록 South-Holland 주에서 규제하는 정책으로 이 경우 방이 있어도 내 월급이 조건을 초과하면 시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시청에서 거절하는 경우 집 계약이 힘들 수 있으니 사이트에서 꼭 미리 확인하자.

: 에너지 등급(Energy level)을 꼭! 확인하자

funda.nl 의 아파트 중 하나. 에너지 레벨이 C 이면 그래도 준수한 곳.

네덜란드는 난방비가 무척이나 비싼 나라다.
난방이 효율적으로 잘 되는 곳에서 살아야 난방비가 그만큼 적게 나오고 이는 에너지 등급 A(가장 좋음) - G(가장 나쁨. 이 등급이면 안이나 밖이나 별 차이 없을....;;;;)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최신식 건물일수록 에너지 등급이 높을 확률이 높지만 오래된 건물(심지어 1600년대 건물도 있다!) 중에서도 내부 리노베이션을 마친 건물은 에너지 등급이 A 등급일 경우들도 있으니 건물 건축 년도를 볼 게 아니라 에너지 레벨을 더 주의해서 보자.

funda.nl의 경우 에너지 레벨을 처음부터 표시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pararius, rooming 은 표시가 안된 곳이 대부분이고 이 경우 부동산 업체에 연락해서 일일이 에너지 등급을 물어봐야 한다.

: fully furnished와 partially furnished?
네덜란드의 월세 집들은
Fully furnished - 바닥, 천장 램프 공사 완료된 것을 의미
unfurnished - 바닥이 콘크리트야! 앗?! 천장에 불도 없어! ;ㅁ;
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한국의 unfurnished - 가구만 없지 벽지/바닥 있음]과 [네덜란드의 unfurnished]의 차이가 큰만큼 꼭 확인해야 한다. 안 그럼... 바닥부터 내가 깔고 들어가는 일이 생길지도 ㅠㅠㅠㅠ

: 만약 풀옵션 아파트로 이사간다면 이사 전 모든 스크래치/ 대미지에 대해 무.조.건 사진을 찍고 서류로 남겨놓아야 한다.

네덜란드 집주인들 중에도 보증금 안 돌려주려고 기를 쓰는 사람들이 꽤 있고 이 사람들의 경우 무조건 꼬투리를 잡아 보증금 후려치기를 하는 경우들이 많다.
한국 정서로 일일이 사진 찍으면 치사해보일까봐 걱정하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아주 사소한 것들도 미리 문서화 해 두자.

: 집 렌트(월세)가 가장 보편적이지만 처음부터 집을 사는 경우도 있다. 근로계약서가 장기이고 회사에서 어느 정도 보증을 해준다면 처음부터 모기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회사가 빵빵하고 오래 머무를 계획이 있다면 이 경우를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6. 부동산 계약
: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네덜란드에서는 계약서 세부 조항 하나하나가 중요하니 꼭 전체 내용을 다 숙지한 뒤 사인하도록 하자. 

 

7. BSN[네덜란드 아이디] 신청

: 집 구하면서 같이 신청해도 무방하다. 

관련 포스팅: 

네덜란드의 주민등록증 BSN 발급 받기   
네덜란드 정착하기_Digid 신청하기  

 

8. BSN이 나오면 은행 계좌 열고, 의료 보험 가입. 

관련 포스팅:

네덜란드 정착하기 - 네덜란드 은행 계좌 만들기

네덜란드 정착하기 - 아플 때 병원 가기/ 의사 만나기(1) 

네덜란드 정착하기 - 아플 때 병원 가기/ 의사 만나기(2)

네덜란드 정착하기 - 아플 때 병원 가기/ 의사 만나기(3)

 

9. 자전거 렌탈 혹은 구매 (집 보러 다니면서 동시에 가능) 

관련 포스팅:

네덜란드 정착하기- 자전거 운전 규정, 자전거 종류, 자전거 구매 팁(1),

네덜란드 정착하기- 자전거 운전 규정, 자전거 종류, 자전거 구매 팁(2)

 

 

10.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주방 소품 구매

관련 포스팅: 
네덜란드 정착하기 - 네덜란드의 다이소를 찾아보자(1)

네덜란드 정착하기 - 네덜란드의 다이소를 찾아보자(2)

 

11. 한인/아시아 슈퍼에서 조미료 및 한국 식료품 구매

 

하아... 이정도(ㅠㅠ) 하면 1차 적응은 완료되는 듯하다.

헤이그는 암스테르담에 비하면 집구하기가 쉬운 편이라고 하던데 그런데도 이렇게 힘들다니!!!! ㅠㅠㅠㅠ

 

국제 이사 힘들다 앓는 소리 했지만 이번이 진짜 엑기스로 힘든 듯 ㅠㅠ

이 포스팅을 보는 네덜란드 이사 하시는 분들은 쉬운 이사 하시기를 바라며 '네덜란드 정착하기-이사부터 비자까지 꿀팁 리스트 공개' 편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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