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르게이군이 들으면 기절할 얘기겠지만 
저는 불량식품, 길거리 음식, 시장표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고 
각국을 다니면서 고런 음식들은 먹어봐야 진정한 식도락가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세상에서 제일 맛난 음식은 엄마표 집밥!)


우리 깔끔 담백하신 귀한 도련님 세르게이군은 
너무 위생교육을 철저히 받아서 (혹은 그나라 사람들은 다 그런가-_-) 그런지 
제가 길거리에서 뭘 먹을려고 하면 기겁을 합니다.
[태국에서 길거리 음식 먹을려고 하니까 아예 손모가지를 찰싹! 때리면서 아빠마냥 혼을 내더라능..ㅠ.ㅠ)
결국 S군을 만난 뒤로 불량식품, 시장 음식, 길거리 음식들 다 빠빠이~흑흑 ㅡ.ㅠ/

특히나 네팔에 오고난 후부턴 길거리 음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알려진 음식점이 아니면 가지도 못하게 하는 과보호가 발생!
흑흑.....너 정말 너무하잖니ㅠ.ㅠ



그런 S군이 지방 출장을 떠났습니다. 
쓸쓸하고 외롭기도 하지만 1박2일이니 먹고 싶던 '그것'들을 먹어줘야죠!! 우하하!!


오늘 슈퍼에 장보러 갔다가 노점에서 파는 사모사랑 모모 시식!
사모사는 감자, 야채, 카레 등을 넣고 삼각형 모양으로 튀긴 스낵 종류이고(에피타이저로도 많이 먹어요)
모모는 인도식 만두랍니다.



사모사는 나오자마자 미친듯이-_-; 먹어서 사진을 못찍었고
모모만 찍었네요...ㅎㅎㅎ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사이에서 우산하나 뒤집어쓰고 먹은 사모사, 모모
서있는 등 벽으로는 개미들이 미친듯이 기어다니고 
외국인은 절대 마시면 안된다는 네팔표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접시에 담긴 모모는

꿀맛이었습니다~♡


단, 먹고나서 5분뒤부터 그분- _-;의 신호가 오시길래
집에오자마자 바로 정로환 4알, 훼스탈 1알을 먹고 이글을 쓰는중.

이렇게 한번 그분을 영접하고나면 내장들도 튼튼해져서 먹어도 그러려니~한다니까요 ㅎㅎㅎ


아......이제 길거리표 음식도 먹었겠다 우리 세르게이군만 빨리 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