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착하기 - 월세, 생활비는 얼마일까?

앞전 포스팅에서는 네덜란드의 평균 임금에 대해 포스팅했다. 

이번 포스팅은 네덜란드 평균 생활비(두둥!!!)

2박3일 유럽 여행 기준 가장 비싼 나라 순위(출처: statista/forbes)

네덜란드 연봉이 한국보다 높아 보여도 실제 생활비가 비싸다면 결국 전체 금액이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차라리 이주/이직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즉, 평균 생활비를 알면 네덜란드 이주 결정을 내리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우선,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당연히 예상했겠지만)

네덜란드는 생활하기에 절대 저렴한 곳은 아니다!

유럽 생활비 순위(by kieconomics.com)

 

네덜란드는 유럽 20개국 중 8위로 스위스, 노르웨이, 덴마크, 프랑스보다는 저렴하나 이탈리아, 독일(독일이 네덜란드보다 더 생활비가 싸다니!) 스웨덴, 오스트리아, 벨기에보다도 비싸다. 

위 차트가 유럽내의 네덜란드 생활비 순위를 대략적으로 밝혔다면 이제부터는 사람들이 궁금해 마지않을 네덜란드의 생활비를 좀 더 세분화해서 알아보자. 

* 평균 생활비 자료는 Utrecht 대학교 기사 및 expatian 사이트, 국제 학교 공식 사이트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포스팅하였으며 평균 생활비는 거주 도시, 특히 렌트 및 집세가 비싼 도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평균 생활비(화폐 단위: 유로)	1인 가구	2인 가구	4인가구 (성인2+자녀2)
월세	800-1.000	900-1.100	1.200-1.500
전기/ 난방비	110	129	147
수도세	10	15	21
지방세 ( Utrecht 기준)	18	21	21
의료보험비 (기본형)	113	226	226
의료보험비 (추가 보장 & 치과)	7-120	14-240	14-240
기타 보험비	15	19	23
식비	198	360	600
초등/중등/고등 교육비	로컬 학교 진학시 무료(단, 기부금 제외) 국제학교의 경우 년 6,400유로부터 년20,940유로까지 학교마다 학비가 다르다.
인터넷비	25	25	25

차량의 경우 폭스바겐 골프 1.4(한국으로 치면 소나타 정도) 기준 약 28,000유로, 연료 및 보험비, 정기 점검/수리비용은 월 300-620유로 정도를 제시하고 있다.
대중교통의 경우 인당 95유로 정도가 평균 금액으로 제시되어 있었다. 

어린이집의 경우 월 정액제보다는 시간당으로 금액이 제시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시간당 6유로부터 10유로, 보모의 경우 시간당 10~15유로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위 표는 Utrecht 대학교의 자료로 헤이그에 거주하는 우리 가족 월 생활비와 비교하면 식비, 인터넷비, 공과금이 더 낮게 책정되어 있는 듯하다.

특히 인터넷의 경우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금액을 최소 10-20유로는 더 지불해야 안정된 속도로 감상할 수 있고 식비의 경우 한국 식재료 구매 비용에서 추가 금액이 나올 수밖에 없다.

참고로 우리 가정은 성인 2, 유아 1로 3인 가족임에도 불구 월 900유로 정도는 식비로 지출하고 있다. 

생활비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역시나 월세.

땅은 좁고 인구밀도는 한국과 비슷한 네덜란드답게 월세가 무시무시하다.
1인 800유로부터 시작, 4인가구의 경우 월 1200-1500 유로부터 월 천만원 넘는(!) 월세까지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전세 제도, 보증금 제도가 잘 되어있는 한국과 비교하면 심장마비가 올 것 같은 금액. 

아! 또한 이전 세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상하수도세, 쓰레기 처리세는 위 표에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으로 월 30유로 정도는 추가로 예상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Utrcht는 네덜란드 도시 중 생활비가 높은편이 아니므로 아래 첨부된 사진의 여덜 도시 -암스테르담, 헤이그, 로테르담, 아인트호벤 - 들은 생활비 예상 금액을 적당히 상향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네덜란드에서 살기 비싼 도시 순위 (참고로 인덱스 기준은 프라하- 100이며 암스테르담이 197은 물가가 프라하 대비 97%  더 비싼 것을 의미한다

 

네덜란드 평균 임금과 실제 생활비를 보고나면 더치들의 더치페이 문화, 10원 하나도 계산하고 아끼며 살아가는 문화가 이해가 간다.

(아끼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스템이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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