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푹 빠져살았던 드라마 '그사세'가 어제로 끝이났다.


지오, 준영, 규호, 해진, 수경.

드라마인데도
너무나 내 주변 사람들같이 친숙해져서
나혼자 친구 해버려서
마치 골목길을 돌면 그사람들이 거기에 있을것 같았던 드라마.

그들의 연애질(?)을 지켜보며
나도 함께 속끓이고, 안타까워하고, 질투하고, 공감했더랬다.
('초'장거리 연애를 하는 나에게 그사세는 볼때마다 그리움을 주는 드라마이기도했다)

그사세는 다른 드라마처럼 자극적이고 몰입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두번봐도, 세번봐도 지루함없이 그 상황에 공감하고 동화되어있는 내가 있었다.


그런 그들을 이제 다시 볼 수 없다니....
무언가 허전하다.



어제 갑수아저씨 말처럼
"뻥이야"
하고 다시 더 했으면 좋겠다.
고무줄처럼 늘여도 좋고 질질 끌어도 좋으니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더 보고싶다.

가슴이 먹먹한 드라마
그사세.


아...헤어지는 연인마냥
벌써 그립다.....ㅜ.ㅜ

[출처 : ww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