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티벳 버섯이라고 불리는 유산균종 Kefir(키피르/ 케피어).

건강TV프로그램에서 전파를 타면서 유명해진 것 같다.

한국에서 자생하는(?) 유산균 타입이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를 통해 균종을 분양받아서 사용하는 형태가 대부분인 이 티벳 버섯은 티벳에서 온걸까?



::: Kefir : 출처 - google.com :::


놀랍게도 키피르의 원산지는 티벳이 아닌 코카서스 산맥으로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스트/박테리아 발효 스타터 키트로 일반 우유, 염소 우유, 양 우유 등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즉, 메치X코프 유산균 광고에 나오는 장수국가 조지아가 바로 키피르(케피어)의 원조 지역인 것.


키피르는 일반 요거트와는 달리 유산균 뿐 아니라 효모와 함께 발효되면서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 다당류 등을 생성하여 정장작용,항균작용과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을 줄여 우울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쯤되면 웬만한 건강보조제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코카서스가 원산지인 키피르는 러시아 및 소련시대에 전역으로 전파되어 현재에는 러시아, 동유럽,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도 즐겨 먹는 음료로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러시아 슈퍼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고 떠먹는 요구르트와 함께 판매되는 유산균 음료이다.



::: 벨라루스 키피르 출처: google.com :::


내가 처음 키피르를 접하게 된 것도 카자흐스탄 알마티였는데 초반에는 그 특유의 시큼한 맛이 입에 맞지 않아 그닥 손이 가지 않았다. 나중에는 꿀이나 잼을 타서 달게 해서 마시기 시작했다.


미얀마에 오고나서는 키피르를 먹을 수가 없었는데 친한 말레이시아 친구가 집에서 키피르를 만들어 먹는다고 해서 친구에게 종균을 받아 다시 만들어 먹고 있다. 망고나 바나나와 함께 갈아서 슬러쉬처럼 만들어 먹으면 달달해서 맛도 있고 과일 라씨를 먹는 것 같아서 아침에 먹기 좋은 음료로 정착했다.


혹 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 위장 문제가 있는 분들이라면 프로바이오틱스 보조제도 좋지만 키피르 종균을 구해서 아침마다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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