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양곤. 그리고 미얀마 여행의 끝
2010.06.22
1박 2일의 짧은 바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양곤으로 돌아온 우리들. 옛날처럼 좀 넉넉한 일정에 배낭하나 지고 여유롭게 움직였으면 좋겠지만 직장에 메여있는 나이들인만큼 그 희망은 아주 달콤한 꿈으로만 남았다. 몇일 눈에 익었는지 다시 방문한 양곤은 설익은 여행자들에게도 친숙해 보였다. 떠나려하니 많은 에피소드들이 기억난다. 오래된 성당 사진 찍으려다 무지하게 쏟아지는 장대비에 성당안에서 속수무책으로 신자들과 갇혀있었던 양곤에서의 오후 저녁 6시 이후에 시 전체가 정전이 되서 깜짝 놀랐지만 순수하게 웃어주던 미얀마 사람들 덕분에 안전하게 별구경 실컷하며 걸었던 양곤의 저녁 사원보러 갔다가 발바닥에 물집잡히고 결국 남친 등에 업혀서 내려온 만달레이의 절벽 사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태국 아유타야로 아유타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