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변태가 싫을 뿐이고!
2008.11.26
. 프로젝트의 끝을 달려가는 요즈음. 어제 역시 야근을 끝내고 10시에 회사에서 나섰다. 회사빌딩 회전문을 밀치고 나오는데 보도에 오토바이와 그위에 비스듬히 기대앉은 40대 남자가 보였다. 눈이 마주쳤다. 나를 보고 씨익하고 웃는다. 별 생각없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시선이 계속 따라온다. 이상하다. 이때부터 뭔가 찜찜했다 회사는 대로변에 있기는 하지만 공단근처라 퇴근시간이 지나면 인적도 없고 좀 어둡기도 한지라 바짝 긴장이 됐다. . 버스정류장은 회사에서 걸어서 약 10분거리.(밑의 지도 참고) 버스정류장으로 계속 걸어가던 중 오토바이는 아주 천.천.히 나를 지나쳐서 횡단보도앞에 섰다(물론 그 와중에도 내 얼굴을 쳐다보며 썩소 짓는걸 잊지 않았다) 속으로 '길이 달라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방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