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다시 이곳.
2018.04.26
티스토리는 내 첫 블로그였다. 해외 생활의 힘든 점을 털어놓고 정보를 공유하고 여행의 발자취를 조곤조곤 풀어놓던 내 온라인 일기장. 시간이 흘렀고 나도 변했다.남자친구였던 이니셜 S군은 남편이 되었고 네팔 이후에도 4개의 나라에서 거주할 기회가 생겼으며 아시아와 유럽을 여행했다. 그 기간 중 티스토리에서 이글루스로 옮겨서 블로깅을 하다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 블로그는 중단하다시피 했었다. 이글루스도 점점 침체되는 분위기여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십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뒤 남편과의 첫 여행지였던 미얀마에서 거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의 일치인지 그때의 여행 얘기를 포스팅했던 스토리 블로그로 다시 돌아왔다.(티스토리 백업 기능이 없어지면서 네이버로 옮겨야하나 매우 고민하긴 했지만….) 2009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