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로 미얀마에서 잘나가는 부티크를 운영하는 젊은 오너를 알게 되었다. 버마족의 전통복인 롱지(Longyi)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Shayi” 샵은 현재 양곤의 크고 작은 쇼핑몰 전부에 입점될 정도로 그 인기를 자랑한다.


실 전통 롱지는 그 특유의 전통 색채나 느낌이 강해서 외국인이 입기에는 쉽지 않은 느낌이 있는 반면 Shayi의 옷들은 디자인이 예쁘고 너무 전통적이지 않아서 외국인인 나도 한번씩 입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옷.


::: 이미지 출처 - 구글 :::

전통 롱지 의상 색상 및 디자인


::: 출처 : facebook의 Shayi online store 페이지 :::

Shayi 의 전통과 현대가 만난 롱지 디자인

세번째 원피스는 평소에 내가 입고 다녀도 무난하고 예쁜 디자인이었다.



*참고로 미얀마는 135여개의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연방공화국으로 우리가 알던 예전 국호 버마는 135개 소수민족 중 ‘버마족' 을 딴 이름이다. 버마족은 미얀마 인구의 총 68%를 구성하는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소수민족으로 버마족의 전통 의상 이름을 롱지라고 부르며 타 민족들의 경우 자신만의 독특한 전통 의상을 갖고 있다.


그 중 St.John Citymall 쇼핑몰 가게 개원식에 초대를 받아 가게 되었는데… 그저 오픈식이라고 생각한 내 예상과는 달리 미얀마의 젊은 여배우들과 미스코리아, 모델들이 참석한 눈과 귀가 화려한 자리였다. 젊은 오너 자매(언니는 디자인을 책임지고 동생은 마케팅 및 기타 작업 총괄) 가 연예계 인사들과 인맥이 넓은 듯 했다.


실제 Shayi의 현재 모델도 잘나가는 미얀마 여배우.


양곤에 2년째 살고있지만 연예인을 보게된 것은 처음이고 (아..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Sai Sai Kham 이라는 유명한 가수가 옆좌석에서 밥먹는 장면을 본 적은 있다 ㅋ) 연예인들이 오는 장소에 초대된 것도 처음이라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양한 민족들이 섞여 살아가는 나라여서인지는 몰라도 미얀마의 아가씨들은 묘한 매력과 존재감을 뽐내는 미모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연예인들을 보면서도 같은 인상을 받았다.


사진은 찍었지만 이름을 모른다는게 함정..^^;

이 중 몇몇은 슈퍼모델이라고 했고, 한명은 예전 미스유니버스 미얀마 대표로 출전한 아가씨라고…


::: 출처 : facebook의 Shayi online store 페이지 :::


실제 모델, 미인대회 출신들이라 그런가 나보다 머리 반개는 더 큰 장신 체형에 미스 유니버스 미얀마 대표였다는 가운데 아가씨는 실물이 훨씬 훨씬 더 예뻤다. (사진에는 웃지 않아서 뭔가 어색하게 나온듯)


::: Shayi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 :::


 오프닝에 몰린 취재진과 사진기자, 연예인들 


가운데 검은 티를 입은 사람이 바로 SHayi의 공동 사장이자 디자인을 담당하시는 분




내 경우는 오프닝에 초대된 단 한명의 외국인이라 셀럽들에게 사진 함께 찍자고 들이대도 가능했을것 같은데 너무 쑥쓰러워서 이렇게 근처에서 사진 찍는 것으로 마음을 대신했다. ^^; 

원식에 초대해준 지인에게 그저 고마울 뿐이다. (구매시 자기한테 연락하면 10% 디스카운트 해준다고 했는데 쑥스러워서 연락을 못하겠다 ㅎㅎㅎ) 

개원식을 보고나서 우리 한복도 저렇게 드레스화되서 예쁘게 입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들어 조금씩 한복입기 운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생활속에서 입고 다니기에는 아직 쉽지 않은데 우리도 언젠가 이렇게 개량화된 한복을 입고 너도나도 뽐내는 자리가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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