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1: 인도에서 공짜는 없다.

파크플라자 구르가온 호텔을 예약할때 Hotels.com 에서 무료 셔틀이 제공된 룸을 예약했고,

남편의 “그걸 믿냐? 우리가 가는 곳은 인도야" 라는 말에 걱정이 되서 파크 플라자 호텔 담당자에게 영어로 이메일까지 써서 무료 차량 서비스를 확인 받았다.


  1. 파크 플라자 라는 래디손 계열 호텔에

  2. 4성급 호텔

  3. 익스피디아 계열 부킹 사이트 호텔스 닷컴에서 예약하고

  4. 호텔 담당 매니저에게 2차로 차량 제공이 무료임을 확인 받았으니


이정도면 차량 제공이 무료일거라고 나를 비웃은 남편을 설득했더랬다.

… 결론?

호텔 차량 제공은 무료가 맞았다.

그저 비행기 연착으로 인한 대기 주차 비용을 청구했을 뿐.


주차비? 무려 600 인도 루피.

참고로 공항에서 우리 호텔까지 우버를 탈 경우 350 루피 정도가 나오고 한시간 주차비는 시간당 30루피 미만이었던으며 우리 비행기는 3시간 정도 연착되었다. 즉, 저 600루피는 말이 안되는 가격 인 것이다. 어떻하겠는가.

말이 안되지만 이왕 줄 거 웃으면서 줘야지(... 그러면서 속으로 울었다능 ㅠㅠ)


공짜라고 말한 뒤 다른 핑계를 대서 어떻게든 지갑을 털어가는게 인도 스타일인듯 하다.

호텔 예약 웹사이트에서 무료 교통/셔틀 제공이라고 써져있어도 그게 100% 공짜일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2성급이든 5성급이든, 명망 높은 호텔 체인이든 인도계 호텔이든 어디든 다 비슷한 것 같다. ㅜ_ㅜ



팁 2: 인도 공항이 다 현대화 되어서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델리, 하이드라바드 공항 국제 공항 둘 다 시설면에서는 방콕 공항 못지않게 좋았다.

혹 10년전 인도 공항을 생각하고 공항 도착 즉시 발디딜 곳 없는 사람의 홍수를 예상하며 쫄아있는 당신이라면 조금은 마음을 놓고 가슴을 펴고 비행기에서 내려도 무방하다.  



팁 3: 여행자용 심카드는 공항 내에서 구매하는게 델리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훨씬 쉽고 간편하다.

알고보니 인도 심카드는 구매 절차가 복잡한걸로 유명하고, 일반 대리점에서 이를 악용하여 사기를 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한다. 공항 내 여행자용 심카드 구매가 그나마 가장 안전하고 절차도 상대적으로 쉽다고 하니 인터넷을 사용할 예정이 있는 여행자라면 (인도 여행에서만큼은 현대 문명의 사용을 강력x100 추천한다!!!!) 꼭 공항 내에서 심카드를 구매하시길 바란다.

다만 심카드를 구매할때 직원이 작성해주겠다고 하는 경우 무조건 거절하고 일일이 본인이 작성해야 한다고 한다. 안그러면 이를 악용해서 다른 사람이 썼던 심카드를 재판매하는 사기가 있어서 그렇다고..

심카드 재판매로 이득만 보면 여행자에게는 큰 손해가 없을 것 같지만 문제는 구매기간 동안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경우 전 여행자의 사용기간 + 나의 사용기간이 합쳐져 여행 도중 심카드 자체가 정지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꼭, 서류는 본인이 작성해서 꼭 새 심카드를 구매하도록 합시다.


팁 4: 은행에서 환전을 하려면 여권과 증명사진 1장을 함께 가져가야 환전 승인이 난다.

환전하는데 무슨 증명사진까지 필요하나 생각하겠지만 작년에 인도를 떠들썩하게 한 화폐 개혁 이후로 내국인/외국인 상관없이 (사실 인도는 인도계 외국인이 워낙 많은 나라기도 하다) 환전시 여권과 증명사진을 함께 제출해서 본인임을 확인받고 환전을 받을 수 있다. 인도내에서 환전할 예정이 있다면 한국에서 증명사진을 여유있게 가져갑시다.


팁 5: ATM 기계에서 현금을 뽑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 달러를 가지고 가는 것이 난처한 상황을 예방할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구르가온에 도착해서 가장 당황한 것이 방문하는 ATM 기계마다 현금 인출이 거절되는 것이었다.

공항 ATM의 대부분을 시도해봤으나 결론은 지급 거절.

결국 우리 카드에 문제가 생긴줄 알고 우리 은행 본사에 상담원 통화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상담원의 대답은 “카드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현지 은행의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다음날 Ambience Mall 씨티 카드 ATM 기기에서 현금 지급 될때까지 모든 체크 카드는 전부 거절. 인출 시도해본 ATM기기가 10대는 되었을듯 싶다.  

알고보니 작년의 화폐 개혁의 여파로 ATM 기기가 보유한 현금이 많지 않다보니 100불 150불 상당의 인도 루피를 인출하려고 해도 현금이 부족해서 인출이 불가한 경우들이 많았다. 특히 델리, 구르가온에서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 현금 사용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았다.

2018년, 2019년에 인도를 방문할 여행자들이라면 어느정도의 달러는 꼭 환전해서 여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머지 팁은 다음 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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