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도 여행을 다녀오며 호텔, 비행기 티켓에서 생각보다 지출이 컸는데 주된 이유는 인도 예약 시스템은 일반적인 예약 방식과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었고 우리는 이 부분에 무지한 인도 초짜였기 때문이다

(30개국을 넘게 여행했는데도 인도에서는 완전 어리버리 초짜 여행자가 되서 덤탱이를 쓰는 이런 인도!ㅋ)


인도를 다녀올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작성하는 포스팅.


1.인도 호텔은 숙박 예정일 7일전부터 가격이 계속 비싸진다.

제목 그대로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아고다, 호텔스닷컴과 같은 써드 파티 예약사이트들은 동남아, 유럽 지역 호텔의 경우 공실이 있는 경우 숙박일 2-3일 정도 전부터 가격이 낮아지기 시작해서 숙박 당일에 예약하는 경우 라스트 딜(반짝 세일?) 과 같은 특가 가격으로 호텔 숙박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반해 인도는 7일전부터 가격이 높아지기 시작해서 숙박 예정일에 가까워질수록 요금이 더 높아졌다.


우리 가족의 경우 구르가온과 고아에서 머무르면서 주변 지역을 여행했는데

구르가온의 경우 르 메르디앙, 타지, 릴라 호텔 등 평점이 높은 5성급 호텔들의 호텔이 출발 2주전 기준으로 10만원 정도였다.

그런데 숙박일 3일전에 예약을 할려고 할 때는 허름한 4성급 호텔이 10만원, 5성급은 15만원에서 20만원까지 가격이 뛰어서 원 계획이었던 르 메르디앙을 접고 파크 플라자 구르가온 호텔에서 머물렀다.


휴양지로 유명한 고아도 마찬가지.

지인들에게 추천 받은 호텔은 Taj 호텔 혹은 Leela 리조트 였는데 숙박 예정일 4일 전부터 모든 방이 매진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알고보니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는 이런 일이 흔하다고.


결국 타지, 릴라는 예매를 실패하고 Mayfair Hotel 에서 머물렀다.

다만 소 뒷발에 얻어걸리듯 머물게된 Mayfair Hotel은 생각보다 너무 만족도가 높아서 추후 추천 포스팅을 할 예정.



[사랑스러웠던 Mayfair hotel, 남고아]




2. 비행기 티켓은 VPN 을 통해 인도 IP로 우회하면 더 저렴하다고 한다.

이건 우리의 경험이 아닌 인도 지인의 의견.

미얀마-인도로 매달 비즈니스 출장을 다니는 지인 말에 따르면 인도 항공사들 - Air India, Jet Airways, Spice Jet, Air Asia India 등 - 은 인도 IP 의 가격과 해외 IP 가격이 다르며 물론 해외 IP 가격이 더 비싸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도 비행기 표 예매할 때 VPN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IP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한다고.

이건 신빙성은 있는데 (인도니까!!)

내가 직접 해본적이 없어서 ‘카더라' 팁으로 분류하고자 한다.


또한 출국일 직전에 구매할수록 표 값이 비싸지는건 둘째치고 비행기 자체 좌석 구매가 힘들어진다.

우리 가족이 이것땜에 고생을 엄청 한 케이스.

실시간으로 좌석이 없어져서 카드 승인 까지 이루어진 뒤 구매가 취소되서 환불되는 일이 3번이나 있었다.

덕분에 카드 한도가 아슬해서 여행시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지… 어흑 ㅜ



참 난감한게 우리 가족처럼 컨디션을 봐 가면서 일정에 여유를 두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스타일의 경우 인도에서만큼은 숙소 예약도, 비행기 예약도 참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십여년가까이 유지한 여행 스타일을 인도 하나 때문에 바꾸기도 뭐하고... 흑 ;ㅁ;


이 글을 읽는 모니터 건너편의 당신이 인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호텔, 비행기 티켓을 미리 구매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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