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연히 보게 된 인도 영화 블랙.




블랙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 (2005 / 인도)
출연 아미타브 밧찬,라니 무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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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켈러의 스토리를 인도풍으로 재해석해 만든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자말이 똥통에 빠지면서도 사인을 받고자 했던 실존 영화배우 아미타브 밧찬이 인도판 설리번 선생님을, 리나 무커르지가 헬렌켈러역을 맡았습니다.

배우들의 명연기에 감동적인 영화라고 하도 칭찬을 들어서 받아는 놨었는데
하도 칭찬만 들어서 그랬을까?
안땡기더라구요...^^;


그렇게 쳐박아 놓은지 몇달 뒤
시간은 남고 할일은 없고 뒤적뒤적대다 보게 된 블랙은


2시간 내내 휴지 한통을 다 쓰면서 눈이 팅팅 붓도록 나를 울게 했습니다!!!!


숀코네리보다 더 멋진 카리스마 짱짱한 아미타브 밧찬 쌤
당신이 선생님이라면 저도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_+♡

그리고 정말 장애인인줄만 알았던 아역 아예샤 카푸르.
실제 멀쩡한 사람인걸 알았을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연기를 잘하더군요.
이영화의 열연으로 그녀는 당당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리나 무커지 역시 정말 장님이 아닐까 할 정도로 연기를 잘했구요.



그러고나서부터 요즘 인도 영화들을 어둠의 경로로 야금야금 다운받고 있답니다. ㅎㅎㅎㅎ

춤,노래만 있고 유치할거라고 생각했던 인도 영화....실제론 굉장히 다양한 장르와 탄탄한 내용들의 영화가 많아서 뭐부터 볼까 행복한 고민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