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유학, 이민, 취업으로 인해 이주를 해야 한다면 제일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은 정착에 필요한 관공서 서류와 내가 살 터전인 집을 구하는 것일게다. 

예전에 간략하게 네덜란드 이주 체크리스트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 있는데 오늘은 이중 집을 구하는데 유용한 포스팅을 할까 한다. 

한국과 달리 네덜란드의 경우 (유럽 전반이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멀쩡한 동네에서 도로 하나만 넘어가면 슬럼 지역이 되는 경우들이 왕왕 있다. 네덜란드는 한국처럼 공교육/학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라 더치 부모들의 경우 아동의 취학기가 되면 학군이 좋은 곳으로 이사가는 경우도 많다. 

현지인들이야 자연스럽게 어느 지역이 좋은지, 학군이 좋은  동네가 어디인지 알고 있지만 우리같은 외국인들은 그 정보를 알기가 어려운것이 현실. 

다행히도 네덜란드는 정부사이트에서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정보들이 많아서 이를 바탕으로 거주 예상 지역을 추려볼 수 있다. 

이 중 한 곳은 바로 https://www.leefbaarometer.nl/. 우리로 치면 네덜란드 국토부에서 네덜란드 지역별 바로미터를 정리해서 알기쉽게 보여준다. 

 

 

 

 

 

 

링크: https://www.leefbaarometer.nl/kaart/?indicator=0&schaalniveau=0&periode=2&referentiekaart=1&locatie=den+haag&latitude=&longitude=#kaart

 

Leefbaarometer

 

www.leefbaarometer.nl

네덜란드 거주지 바로미터

위 링크를 클릭하면 위 화면과 같은 지도가 나타나고 내가 관심있는 (거주할 예정의) 지역의 평균 지표를 볼 수 있다. 

참고로 붉은색으로 변할수록 평균보다 삶의 지표가 낮은 지역이고 짙은 녹색일수록 살기 좋은 지역. 

노란색부터는 weak (지표 낮음) 으로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는 경우 개인적으로 거주는... 추천하지 않는다.  

 

우리의 경우 헤이그에 살고 있으므로 헤이그를 클릭

헤이그 거주지 지표

헤이그의 경우 중앙부위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초록색으로 살기가 나쁘지 않다. 

붉은 색 부분의 경우 우리 부부가 처음 이사와서 집을 구하러 다닐 때 남편 직장동료들이 꼭 피하라고 한 지역들과 거주지와 일치해서 놀라웠다. 

 

더 확대 하면 초록색 지역 내에서도 어느 동네가 더 살기 좋고 어느 구역이 상대적으로 지표가 낮은지도 알 수 있다. 

 

네덜란드 거주지표 기준

 

 

 

참고로 거주지표 기준은 총합계, 거주지 기준(houses 라고 나오는데 이게 거주지 년식을 말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것을 의미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거주 주민 기준, 서비스 기준(아마도 공공 서비스를 뜻하는 듯), 안전 기준, 환경 기준 지수를 합산해서 절대점수로 계산하며 네덜란드 총 평균은 voldoende (enough) 였던 걸로 기억한다.

 

단 여기서 유의할 점!

Uikstekend(exllenent) 지표를 자랑하는 동네라도 나와 잘 맞는 동네가 아닐 수 있다!

예를 들어 헤이그의 중산층이 사는 Benoordenhout 의 경우 거주지 지표는 excellent 레벨로 나오지만 트램이 전혀 없고 대중 교통이 불편해서 자전거, 차가 둘 다 있어야 생활이 편리하다. 또한 아이가 국제 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걸어서는 갈 수 없는 거리라 그 역시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다. 

 

즉, 지표를 바라보고 안전한 지역을 찾되 그 안에서도 대중 교통 유무, 국제 학교와의 거리, 회사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서 최종 거주지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들 좋은 집 구하셔서 행복한 생활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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