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2011년에 쓴 타 블로그 글의 백업 버전입니다. *


몰디브에서의 하루는 심심할 정도로 단순하다.

아침 여덜시즈음 일어나 조식이 차려진 부페로 이동. 부페에서 신선한 과일과 요거트, 오믈렛, 크로와상 등으로 배를 빵빵하게 채운 다음 옆의 Chill bar로 이동한다, 경치가 끝내주는 테이블을 한자리 잡고 뭉개면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책을 읽는다.



Chill Bar

바다를 벗삼아 낮잠을 자거나 스노클링을 하거나.

무엇을 하든 그거슨 그대의 자유



나와 S는 오전 스쿠버 다이빙을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부페를 소화 시킨 뒤 다이빙 샵으로 잽싸게 이동, 씐나게 스쿠버다이빙 삼매경.


출처 : http://www.oceandimensions.com

아..바다속 거북이는 그저 사랑입니다....<3


그러고 나면 벌써 오전 12시. 점심 먹을 시간이다. 부페는 없고 프렌치 레스토랑은 너무 비싸므로 패스. 삐대던 Chill Bar에서 신선한 망고쥬스와 일식 해산물 튀김 모듬을 시킨다. 어흑...한치는 오늘도 야들야들하다ㅠ_ㅠ 네팔에선 맛볼 수 없는 이 퀄리티!!

점심을 먹고 남은 망고쥬스를 마시며 한시간을 보내고 나서 나와 S는 다시 2시에 있을 스쿠버다이빙을 준비하고 나머지 일행들은 다시금 스노클링에 열중하거나, 낮잠을 자거나,섬을 어슬렁 대거나, 마사지를 받거나, 각자의 방에서 휴식을 취한다.  


스쿠버다이빙을 끝내고 돌아오니 벌써 오후 4시. 슬슬 나른하다. 빌라에서 간만에 독서 타임을 갖고싶지만 이노무 침대는 왜이렇게 잠이 쏟아지는 건지... 침구에 아로마 오일이 아닌 수면유도제를 넣은 게 틀림없다.

깜박 눈만 감은 것 같은데 일어나면 벌써 어둑어둑하고, 배고픈 일행들은 재촉의 전화벨을 울린다.


저녁은 프렌치 레스토랑의 저녁 코스 요리. 뭔가 화려해 보이지만 이곳은 아침엔 부페 레스토랑, 저녁엔 프랑스 레스토랑으로 변신하는 1인 2역의 레스토랑ㅋ 하지만 가격의 갭은 참으로 큽니다그려. -_-; 체크아웃때 일인당 얼마 추가 요금이 나올지 상상도 되지 않지만 우선은 이 순간을 즐기는 걸로~(물론, 가계부 정리 담당인 S의 이마엔 자꾸 깊은 주름이 생기고 있다)


Chill Bar 에서 바라본 레스토랑

정면의 건물이 아침엔 조식 부페, 저녁은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변신하는 팜므파탈레스토랑



::: 이름이 기억 안나는 샐러드 에피타이저 :::


호주산 쇠고기 스테이크

몰디브에선 소고기소고기소고기해물해물해물소고기해물로 밀린 한을 풀었다

왜냐! 네팔엔 바다가 없고,바다가 없으니 신선한 해물이 없고, 소는 있지만 먹을 수 있는 소는 없으니까요ㅠ0ㅠ


디저트인 레몬타르트와 망고 셔벗

입안에서는 천국을, 고칼로리로 지옥의 다이어트를 선사드립니다.


또 다른 디저트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던 듯



저녁을 먹고 와인을 두세병 마시고 나면(인원이 아홉명이라...한잔만 먹어도 한병이 끝이 났다) 벌써 시간이 11시.

아.....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그리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떠나는 날까지 같은 루프의 무한 반복.

정말 푹 쉬는 게 뭔지 확실하게 알게되는 그런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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